최근 은행 예금 금리가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렇게 예금 금리를 상승시키면 은행은 돈을 어떻게 벌게 되는 걸까요? 오늘은 은행의 수익구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은행의 종류
은행의 종류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화폐를 관리하는 중앙은행과 우리가 대출과 예금을 실행하는 예금은행이 있습니다. 예금은행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일반은행과 특수은행법에 의해 규제받는 특수은행으로 구분됩니다.
중앙은행(한국은행)은 정부의 은행으로 정부는 세금을 거두어 중앙은행(한국은행)에 맡기게 됩니다. 그 후 돈이 필요하면 찾아 쓰고 부족하면 빌려 쓰기도 합니다. 또한 은행의 은행이므로 은행도 돈이 필요하면 중앙은행(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리게 됩니다. 중앙은행(한국은행)은 통화 정책 수립 및 운영하며 통화량을 조절해 물가를 안정화하고 효율적 배분을 도모하게 됩니다. 기타로 외환 국제 금융업무, 무역 관련 통계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금은행은 일반은행(상업은행), 특수은행(특별은행)으로 나뉩니다. 일반은행(상업은행)은 은행법에 따라서 설립 및 운용되며 주로 예금 등 금융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는 목적으로 영업하게 됩니다. 일반은행(상업은행)은 전국을 무대로 하는 시중은행, 지방에서 영업하는 지방은행, 외국에 본사가 있는 외국 은행 국내 지점이 있습니다. 특수은행(특별은행)은 정부가 특별한 목적을 두고 정한 법에 따라 설립 및 운용하게 됩니다. 특수 역활은 일반 은행에서 자금을 공급하기 어려운 경제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게 됩니다. 예로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등이 있습니다.
은행의 수익구조
은행의 수익구조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나뉘게 됩니다. 보통 은행의 수익에 대부분은 예대마진에서 나오는 이자 이익입니다. 이자 이익은 말 그대로 은행이 이자로 벌어드리는 수익을 뜻합니다. 비이자이익은 은행의 영업이익 중에 이자 이익을 제외한 이익을 뜻합니다. 비이자이익의 예로 송금, ATM기기, 신탁이나 카드, 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수취하는 수수료, 은행이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등의 투자로 벌어드린 이익도 비이자이익에 포함됩니다.
예대마진 순이자마진
은행은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발생시킵니다. 이것을 예대마진이라고 부릅니다.
* 예대마진 = 대출이자 - 예금이자
예를 들어 은행 예금 이자가 연 6% 상품과 대출 이자가 8% 상품을 동시에 판매한다면 은행은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액인 2%만큼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2%를 예대마진이라고 부릅니다.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은 은행이 이자로 벌어낸 수익에서 자금 조달 비용을 뺀 금액을 운용한 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순이자마진을 보게 되면 은행이 자산을 운용하면서 얼마만큼 수익을 발생시켰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순이자마진(NIM) = (수익 - 자금조달비용) / 운용자산총액
순이자마진은 예대마진 수익은 물론,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나온 이자 수익까지 모두 포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 은행들이 수익성 지표로 썼던 예대마진보다 폭넓은 수익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단 유가증권의 평가이익과 매매이익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단발성 이익은 제외하여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은행의 종류와 수익구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은행처럼 예대마진을 취할 수는 없지만, 대출을 잘 이용하여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달에 대출이자를 지불할 금액보다 더 큰 현금흐름을 만든다면 은행이 우리에게 예금을 유치하고 그 돈으로 대출을 일으켜 수익을 만들듯이 우리도 은행을 통해 자본을 유치하고 그 돈으로 투자를 일으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대출은 양날의 검입니다. 너무 많은 대출은 독이 되지만 나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출은 자본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투자란 몇 군데 훌륭한 회사를 찾아내어 그저 엉덩이를 붙이고 눌러앉아 있는 것이다.
- 찰리 멍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