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공매도 현황 보는 법(공매도 개념, 숏커버링)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의해서 피해를 많이 본다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 우리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공매도와 내가 투자한 기업에 공매도 비율이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공매도란

공매도를 한자로 알아보면 빌 공(空), 팔 매(賣), 건넬 도(渡)입니다. 해석하자면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이 됩니다. 의미를 쉽게 설명하면 공매도는 특정 주식의 주가가 내려갈 것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주가가 더 내려가면 낮은 가격에 매수하여 증권사에게 갚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주당 1만원인 주식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주식 1주를 증권사에 빌려서 매도합니다. 그럼 저의 주머니에 1만원이 들어오지요. 그다음 주가가 하락하기만을 기다린 후 주가가 7천원일 때 매수하여 증권사에게 갚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의 주머니에는 3천원이 남게 되므로 이익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1만 3천원으로 올라간다면 저의 주머니에 1만원밖에 없으므로 제 사비 3천원을 더 보태서 갚아야 합니다. 그럼 저는 3천원을 손해를 보게 됩니다.

공매도 투자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공매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주로 공매도를 많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공매도를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신용 대주거래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개인이 거래 주체가 되며 주가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에 빌려 매도하고 특정 기간 안에 다시 매수하여 갚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종목이 한정적이고 만기도 짧아 오랜 기간 투자하기가 힘듭니다. 또한 빌린 기간에 이자도 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ETF를 활용한 공매도 방식입니다. 인버스 ETF는 주가가 하락하면 내가 매수한 인버스 ETF는 반대로 상승하는 상품입니다. 흔히 시장 지수의 인버스로 많이 활용됩니다.

개별 미국주식 공매도 확인 방법

내가 투자한 개별 미국 주식에 어느 정도 공매도 비율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과는 다르게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야 해서 확인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또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은 전문적으로 공매도 현황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매도 확인 사이트 finviz(https://finviz.com/)

1. 핀비즈 사이트에 접속하신 후 Search ticker, company or profile 검색 박스를 클릭합니다.

2. 검색 박스 클릭 후 내가 투자한 기업의 종목 티커명을 입력하여 검색합니다. 저는 테슬라(TSLA)를 검색했습니다.

3. 검색이 완료되면 표에서 내가 투자한 기업의 공매도 현황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Shs Outstand: 총 주식 수
Shs Float: 투자자 보유 수량
Short Float: 공매도 비율 (공매도주식 수 / 총거래주식 수)
Short Ratio: 하루 평균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율 (공매도주식 수 / 하루 평균 거래량)

위 사진 붉은색 박스에서 공매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테슬라를 검색해 보았는데 현재 테슬라 공매도 비율(Short Float)은 2.61%로 다른 빅테크에 비하면 조금 높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율(short Ratio) 0.96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국주식 공매도 비율 순위 보는법 nakedshortreport(https://nakedshortreport.com/)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공매도 상위종목의 순위를 볼 수 있습니다. Most Shorted NASDAQ Stocks이란 나스닥 공매도 상위종목을 나타낸 것이고 Most Shorted NYSE Stocks이란 뉴욕증권거래소의 공매도 상위 종목을 나타낸 것입니다.

공매도는 무조건 나쁜걸까?(숏커버링)

공매도가 무조건 나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해주고 너무 과대평가 된 주식을 적정 가격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 개인 투자자들한테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안겨줍니다. 공매도가 많이 들어 왔다는 말은 매도 물량이 많아져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자는 이것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의 미래가 좋고, 계속해서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면 공매도가 많이 들어와서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성장률과 이익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공매도의 메리트가 하락하여 공매도 세력들이 나가게 됩니다. 공매도를 정리할 때는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므로 주식의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여 주가 상승을 초래하게 되며 이것을 숏커버링이라 부릅니다. 내 기업을 믿는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공매도 비율 상승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