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 / 2022. 10. 20. 22:28

PER은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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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싸다 비싸다를 평가하는데 사람들이 PER을 많이 참고합니다. 그렇다면 이 PER! 무엇인지 오늘 알아보겠습니다.

 

간판

 

목차

     

    PER이란


    PER(주가수익비율)은 Price Eaming Ratio의 줄임말로 주가/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주식 기초 용어를 알아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1. 시가총액

    기업의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기업이 발행한 주식 수 * 주가를 계산하면 그 기업의 시가총액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기업명 테티쿠 머스크
    주식발행수 10개 20개
    주가 1만원 5천원
    시가총액 주식발행수 * 주가 = 10만원 주식발행수 * 주가 = 10만원


    두 기업의 주가만 보았을 때는 머스크 기업이 더 싸 보입니다. 그렇다고 머스크 기업의 기업가치가 더 낮은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 발행 수가 다르기 때문에 머스크 기업의 주식 가격이 더 싸 보이게 됩니다. 결국 시장가치는 두 기업 모두 10만원으로 동일합니다.


    2. 당기순이익 & 주당순이익

    당기순이익이란 기업이 한 해 동안 총 벌어드린 수익에서 원가, 판매와관리비, 법인세, 영업외비용 등을 차감한 비용입니다. 간략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NO 기업명 테티쿠
    1 주식발행수 10개
    2 매출 1백만원
    3 원가 50만원
    4 판매와관리비 10만원
    5 영업외비용 10만원
    6 법인세 10만원
    7 당기순이익 2번 - 3번 - 4번 - 5번 - 6번 = 20만원
    8 주당순이익(EPS) 7번 / 1번 = 2만원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당기순이익은 매출에서 원가, 판관비, 영업외비용, 법인세를 모두 차감한 20만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또한 간단합니다. 당기순이익을 주식발행수로 나누어 주면 1주의 순이익이 나옵니다. 이것을 주당순이익(EPS)이라고 합니다.


    PER 계산해 보기


    위에서 간단하게 주식에 대한 기초용어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PER을 보고 어떻게 기업을 평가하는 걸까요? 이번에도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기업명 테티쿠
    주식발행수 10개
    주가 10만원
    시가총액 100만원
    당기순이익 20만원
    주당순이익(EPS) 2만원


    위 표에서 테티쿠라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하였습니다. PER은 주가/주당순이익(EPS)로 테티쿠 기업의 PER은 5가 됩니다. PER은 주식 1주 가격이 수익의 몇 배로 거래되는지 참고하는 지표입니다. PER이 5라는 말은 내가 테티쿠 기업에 10만원을 투자하면, 즉 1주를 사면 투자금이 회수되는데 5년이 걸린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숫자로 생각해보면 저는 1주를 가지고 있으니 이 1주에서 나오는 연순이익은 2만원(표에 주당순이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입니다. 그럼 내가 투자한 10만원을 회수하려면 5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테티쿠 기업의 PER은 5가 됩니다. 당연히 내가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별로 안걸리는 기업을 좋다고 생각할 겁니다. 따라서 PER이 낮으면 흔히 저평가 반대로 PER이 높으면 고평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PER지표 하나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PER로 보는 기업평가


    순이익이 많이 나오고 성장성이 높은 주식은 누가 봐도 매력적인 주식입니다. 보통 이런 주식은 수요가 몰려서 주가는 오르게 됩니다. 그럼 주가가 상승하므로 PER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됩니다. 그럼 이 기업은 PER이 높으니 무조건 투자하면 안 되는 기업일까요? 그건 투자 목적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 PER이 높다면?

    기업명 테티쿠
    주식발행수 10개
    주가 40만원
    시가총액 100만원
    당기순이익 20만원
    주당순이익(EPS) 2만원
    PER 20


    테티쿠 기업의 주식 수요가 몰려 40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하고 PER은 20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럼 이 기업은 PER이 높아졌으니 무조건 투자하면 안 좋을까요? 여기에서는 나의 투자 기간과 기업의 성장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테티쿠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수년간 연 30%씩 성장한다고 확신하고 나의 투자 기간이 5년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럼 주당순이익은 대략 5만원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지금 주가로 5년 후의 주당순이익을 PER로 표현하면 PER은 8이 됩니다. 또한 지금의 PER인 20을 5년 후에도 유지한다면 (5년 후 주당순이익 * 현재 PER 20)을 계산해주면 5년 뒤 주가가 나옵니다. 따라서 PER 20을 유지한 5년 뒤 1주의 주가는 100만원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내가 투자 기간은 5년 이상 할 수 있고 테티쿠 기업의 순이익이 연간 30% 성장을 확신한다면 5년 후 기대 수익률은 150%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150%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때의 거시 경제에 따라서 주식의 PER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30% 이상의 성장을 확신한다고 해서 그렇게 흘러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따라서 기업을 분석하고 공부하여 미래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100% 수익을 낸다는 말은 아닙니다.


    2. PER이 낮다면?

    그렇다면 반대로 PER이 낮은 주식은 무조건 매력적인 주식일까요? 여기에서도 기업의 성장률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기업명 테티쿠
    주식발행수 10개
    주가 10만원
    시가총액 100만원
    당기순이익 20만원
    주당순이익(EPS) 2만원
    PER 5


    위 표에서 테티쿠 기업의 PER은 5입니다. 하지만 테티쿠의 기업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가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2%에 불과합니다. PER이 높아지려면 수요가 몰리거나 주당순이익이 증가해야 합니다. 하지만 성장률이 낮은 기업은 매력도가 떨어져 수요가 많아지기 힘듭니다. 이 기업에 내가 5년의 투자 기간을 두고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5년 뒤 주당순이익은 연 2% 성장하여 2만2천원 정도입니다. 지금 주가로 5년 후의 주당순이익을 PER로 표현하면 4.5정도로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의 PER인 5를 5년 후에도 유지한다면 (5년 후 주당순이익 * 현재 PER 5)을 계산해주면 5년 뒤 주가가 나옵니다. 따라서 PER 5를 유지한 5년 뒤 1주의 주가는 11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보면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투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업이 미래에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만한 신제품이나 새로운 사업이 잘되어 성장률이 상승하면 지금 투자가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찬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성장률이 앞으로 크게 개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매력적인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PER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PER은 기업을 평가할 때 정말 좋은 지표입니다. 하지만 PER만 보고 투자를 판단하면 위험하며 기업의 독점력, 부채, 성장률, 제품의 수요 등을 함께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모두 고려하여 좋은 기업을 찾았다 하더라도 주식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을 믿으며 꾸준히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관문도 존재합니다. 모두 좋은 기업을 발굴하여 장기투자 하면 좋겠습니다.





    우수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때는 시간은 네 편이다.
    -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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