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 / 2022. 10. 21. 22:23

금리! 너는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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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엄청난 금리인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금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간판

 

목차

     

    금리란


    금리란 돈에 대한 이자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오늘은 크게 기준금리, 명목금리, 실질금리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준금리

     

    기준금리(base rate)는 각 나라에 있는 중앙은행에서 결정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최근 떠들썩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올리는 금리는 기준금리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그렇다면 기준금리를 한 번에 딱 정해두지 않고 경제 상황에 따라서 왜 조정을 하는 걸까요? 한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기준금리 인하

    한 국가의 경제가 안 좋아지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고 예적금이 늘어나게 되며 사람들의 대출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유통되는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소비가 줄어든다는 말은 제품이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상황이 악화하면 경제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각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정책을 사용합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이자도 줄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이자를 내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량도 늘어나게 되며 반대로 예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가 줄기 때문에 예금은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이 상황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적용됩니다. 기업은 적은 이자로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으며 사업을 확장하려면 일할 사람이 필요하게 되므로 취업률 또한 좋아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취업이 잘되어 돈을 잘 벌게 되면 소비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기업의 실적도 올라 경제가 호황을 누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이런 경제 호황이 지속되는 걸까요?


    2. 기준금리 인상

    미국은 경제가 위험에 처해서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 오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양적완화(양적완화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정책도 같이 쓰게 됩니다. 설명에 이해를 위해 양적완화는 미국이 돈을 만들어서 시장에 뿌린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앞서 금리인하 설명에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돈을 뿌리고 금리를 인하하여 경제를 좋게 만드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람들의 소비가 높아지면 제품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져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돈을 많이 부양하여 돈의 공급이 많아짐으로 화폐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그럼 화폐로 교환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이 만드는 제품의 원자재 가격도 같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업은 어쩔 수 없이 제품의 가격도 올려야합니다. 이런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정책을 활용합니다.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다시 대출이자가 올라가 점점 대출량도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예금 이자가 올라가 예금으로 사람들이 눈길을 돌립니다. 기업 또한 이자가 부담되는 대출을 줄이고 사업확장도 상대적으로 줄이게 되며 고용 또한 줄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점점 증가하게 되므로 사람들의 소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제품의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 물가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중앙은행은 대출을 억제하고 채권을 다시 팔아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흡수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화폐의 가치가 상승하여 화폐로 교환하는 상품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잘 조절하여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각 중앙은행의 역활입니다.


    명목금리


    명목금리는 돈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한 이자를 원금으로 나눈 값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평소에 빌리는 은행 대출, 집을 살 때 빌리는 주택담보 대출, 예금 등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금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금 명목금리 3% 상품에 100만원을 예금했다면 돈을 버는 걸까요? 이것 또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이유는 다음 설명해 드릴 실질금리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


    실질금리는 위에 설명해 드린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금리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자 2%(명목금리)인 예금 상품에 내가 돈을 넣어둔 상황입니다. 여기서 물가상승률이 3%라면(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예금 실질금리는 -1%입니다.

    * 실질금리 = 명목금리 -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내가 100만원을 예금해서 2% 이자를 받아 102만원이 됐지만, 물가가 3% 이상 상승한다면 실질 금리로 보았을 때는 -1%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금과 대출을 하실 때 실질금리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금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보통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위험자산 가치는 낮아지고 반대로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자산 가치는 상승합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인하 시기는 예측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인하 타이밍을 노려서 투자하는 선택은 위험해 보입니다.

    저는 금리 타이밍을 노려서 투자하기보다는 기업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정말 좋은 기업을 발견했다면 금리에 상관없이 굳건하게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여 단기적으로 내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언젠가 인하 시기가 오고 내가 투자한 기업이 꾸준하게 이익을 상승시키고 있다면 주가는 기업 가치에 수렴하여 더 크게 상승할 것입니다.




    주식 시장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이동시키는 도구이다.
    -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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