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이 많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급증하는 것 같습니다. 여윳돈으로 투자를 하면 문제가 없지만 빚을 내서 투자하게 되면 반대매매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대매매가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실행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반대매매란?
반대매매란 증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 매수를 한 후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되었을 때 증권사에서 강제로 담보물인 주식을 팔아버리는 제도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서 돈을 빌려 투자했는데 주식이 많이 하락하면 증권사에서 투자자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팔아버리는 제도입니다. 반대매매는 2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2가지 종류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미수거래
주식 미수거래는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미수거래는 이자가 없는 대신 3 거래일 안으로 돈을 갚지 못하면 외상으로 매수한 주식을 팔아버리는 반대매매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1주 가격이 10만원인 주식 A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종목의 증거금률은 50%라고 가정하면 투자자는 A라는 주식을 5만원만 있으면 10만원 짜리 주식 1주를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상금을 3거래일 안에 갚아야 하는 점과 만약 갚지 못하면 가지고 있는 주식을 가장 낮은 가격인 하한가로 팔아버리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 증거금: 매수한 주식에 대해 결제가 이뤄지는 날에 필요한 돈
신용거래
주식 신용거래는 증권사에 이자를 지불하고 돈을 빌리는 것을 뜻합니다. 신용거래는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만기 전에 빌린 돈을 갚는 형식입니다. 신용거래는 주식 미수거래와 다르게 90일 안에 빌린 돈을 갚으면 되는 형식입니다. 일반적인 대출에 비해 이자율이 아주 높으며 종목마다 담보유지비율은 다르지만 보통 140~150%로 이 이상 떨어지면 마진콜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서 담보유지비율이 150%라면 투자자 돈 100만원과 신용거래로 빌린 돈 100만원 총 200만원으로 주식을 매수했을 때 주식 가격이 15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마진콜이 발생합니다.
* 마진콜: 증거금 부족시 보충하라는 증권사의 전화
마진콜이 발생했음에도 부족한 증거금을 채워 넣지 않는다면 증권사는 하한가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매도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진콜이 발생하면 기간 안에 부족한 증거금을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반대매매를 당한 계좌는 1개월 동안 미수거래 금지 계좌가 됩니다.
미수거래 VS 신용거래
정리하면 미수거래와 신용거래 차이점은 이자 유무와 대출 기한입니다.
| 구분 | 신용거래 | 미수거래 |
| 대출 기한 | 90일 | 3 거래일 |
| 이자 | 있다 | 없다 |
| 담보유지비율 | 140% 이상 | 없다 |
신용거래는 미수거래보다 대출 기한이 길며 이자가 발생합니다. 또한 담보유지비율이 필요 없는 미수거래와 다르게 담보유지비율을 140%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반대매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출 없이 투자자의 돈으로만 투자를 한다면 주식이 많이 하락하여도 팔지만 않으면 손실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매수를 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수거래 또는 신용거래를 하게 되면 투자자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팔아버리기 때문에 주식이 하락하면 무조건 손해를 보게 됩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기 때문에 빚을 이용하여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수익률이 크게 상승할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복구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